이승엽은(36·삼성) 3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며, 1회 1사 1루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째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11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지난 3월13일 자체 청백전에서 2루타 두 개를 친 데 이어 홈런포까지 가동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데 힘을쓰고 있다.
4-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윤희상과 풀 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볼넷을 골라 두 번째로 출루했으며 이후 5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사구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임경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