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송원주 기자] 조광래 축구 대표 팀 감독의 경질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의 경질의 이유는 경기력 부진. 한일전과 레바논전 참패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협을 받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축구 협회에 밝혔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불안 불안하게 조 1위도 지키고 있으며 다음 경기가 두 달 뒤에 코앞으로 다가 와 감독을 경질한다는 상황이 무리 수 인 것이다.
이번 감독 경질을 두고 축구관계자는 “축구협회를 후원하는 기업이나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가 직접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혀 축구협회 외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추측이 강하게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래 감독 역시 이메일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외부적인 변수에 의해 대표 팀 감독직이 좌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 하고 있으며 황보관 기술위원장도12월 8일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스폰서는 중요하다. 대표 팀 성적에 대해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의혹을 시인 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방송사의 압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많은 정황들이 있다. 조광래 감독 경질에 대한 보도는 12월 7일 밤 KBS 스포츠뉴스를 통해 처음 보도 되었으며 KBS 스포츠뉴스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인터뷰까지 넣기까지 했다.
현재 축구협회의 공식스폰서로는 KT,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교보생명, E1, 아시아나항공, 삼성, 하이트진로, 카페베네 등이 있으며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긴 상황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현재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자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을 들어 정치권에서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이다. 이제부터 더 큰 문제는 경질 뒤의 문제이다. 지금 상태로는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오히려 더 적어졌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쿠웨이트 전을 승리로 이끌만한 대체 감독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조광래 감독 경질 사건은 국민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스포츠 축구가 큰 파급력을 갖는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