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지점은 12월2일 함바 비리에 연루됐으나 태국으로 돌연 출국했던 박기륜(56)전 (前)경기지방경찰청장 2차장을 오전에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박기륜”은 지난 2009년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브로커 유상봉 으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함바 수주 등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이른바 ‘함바비리’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강희락” 전 경찰청장 검찰 조사 직전에 급히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검찰은 박기륜에게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6월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의 자살로 중단됐던 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가 재개될 전망이며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유상봉”으로부터 ‘함바 수주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 는 내용의 진정을 받아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사 대상에는 중견 그룹의 회장을 비롯해 경찰간부와 공공기관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조사가 진행이 되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