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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2 11:52
정준길 태웠다는 택시기사 발언 '파장' 진실게임의 승자는?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안철수 원장의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준길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한 택시기사의 발언이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철수 의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논란을 지핀 정준길(46)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한 택시기사가 “정준길이라는 이름을 정확히 들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택시기사 A씨는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객은 짧은 머리에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안 원장 이야기를 하더라. 이 분 이 누군데 안 원장 얘기를 저렇게 하나 생각했다"고 했으며 A씨는 "이틀 후 정 전 위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난 후에 내가 태운 분이 정 전 위원이 맞다고 생각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통화중에 본인이 '정준길'이라고 말을 했었다"고 했다.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출근길에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정 전 위원을 태웠다"며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여쭤보니 목적지는 말씀 안 하시고 그냥 '쭉'이라고만 말했다"고 했다며  A씨는 정 전 위원을 차에 태운 상황을 비교적 소상히 기억하고 있다.
또한 안철수의 불출마 협박 논란을 지핀 정 전 위원과 금태섭 변호사의 통화 내용도 상세히 전하며 "안 원장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대선에 나오지 마라, 나오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이대 출신의 30대 여성하고 최근까지 사귀었고 주식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정확하게 들었다. 계속해서 대선에 나오지 말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확실히 안 원장에 대한 얘기라는 걸 알았다"고 주장 하였다.



A씨는 문제가 된 정 위원의 발언은 협박처럼 들렸다고 주장하며 "당시 얘기를 나눈 상대방은 누군지 몰랐지만 친구 사이에 나눈 대화는 아닌 것 같았다. 목소리가 굉장히 커서 라디오 소리도 줄였으며 정 전 위원은 '네가 안철수 씨하고 얼마나 친한지 모르겠지만 이 말을 꼭 전해라.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우리가 조사를 해서 다 알고 있다' 차 안에 단 둘이 있기 때문에 통화 내용은 다 들렸으며 한창 이슈가 되는 안 원장 이야기라서 안 들을 수가 없었고 누구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을 기록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여부에 대해 A씨는 "얼마 전부터 법이 바뀌어 실내에서 녹음과 녹화를 못 한다. 실내 카메라는 없고 실외를 비춘 카메라는 있지만 (당시 장면이) 녹화된 게 있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연이어 출연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증언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제 신분을 직접 밝히지 않고 증언하기로 했. 이 내용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왜 거짓말을 하냐’는 식의 항의 전화를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택시 기사의 증언을 두고 정 전 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아침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다'며 '운전기사 분께서 제가 택시를 탄 것이라고 기억하신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섰으며  이날 오후 3시5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건너편 누에다리 밑 가로등을 자신이 운전하던 트라제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는 바람에 4시50분께 채널A의 생방송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쾌도난마'에 출연해 A씨의 증언에 대한 해명을 하기로 했으나 교통사고로 인해 출연하지 못했으며 ‘쾌도난마’ 진행자 박종진 앵커는 “(정 전 위원이) 방송을 정면으로 농락했다. 택시기사의 진술이 맞다는 걸로 인정하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쳤다. 사고 당시 정 전 위원은 혼자 타고 있었으며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을 한 상태이며  경찰 관계자는 "정 위원 혼자 차량에 타고 있었으며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 출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히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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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malahide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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