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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14 16:10
BBK 편지, 윗선 없다... 검찰 결론 ‘김경준에 전달하러 신씨 형제가 작성...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검찰이 BBK 가짜 편지에 대해 윗선이 더 이상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07년 대선 직전부터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BBK 편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신경화 씨 동생 신명 씨에 의해 대리작성됐지만 별도의 편지 작성을 지시한 사람이 없다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신 씨 형제의 편지 작성 경위와 동기, 홍준표(58) 전 새누리당 의원의 손에 어떻게 편지가 전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경화 씨는 지난 1998년 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장난 차를 수리하려던 사람의 뒤에 몰래 다가가 흉기로 머리를 때리고 금품을 훔쳐 미국으로 도피하여 대리운전 기사를 하며 살아가다 공조수사에 나선 미국 경찰에 검거돼 LA 연방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김경준과 신씨는 이때 처음 만나게 된다. 김경준은 구치소에서 만난 신 씨 앞에서 여권사람 및 정부 인사와 면회한 사실을 떠벌렸으며 김경준은  신 씨의 항소장 등도 작성해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경준의 약속과는 달리 신 씨는 결국 처벌을 피하지 못하고 1년여간 구치소에서 살다 한국에 인도됐다.

김경준은  2007년 한국에 인도되는 신 씨에게 "여당(당시 민주당) 인사들을 만나 이명박 후보의 관련 의혹을 폭로하는 것을 도우면 풀려날 수 있다. 내가 한국에 가기 전에 먼저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말했고 신 씨는 이를 면회 온 동생 신명 씨에게 전했다.

실제로 신 씨가 구치소에 있는 동안 당시 여당 측 변호사가 찾아와 "김경준 씨에 대한 진술을 해주면 무료변론을 해주겠다"며 무료변론 각서와 명함을 함께 건네기도 했지만 신명 씨는 당시 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형 경화 씨와 상의한 뒤 "큰집(당시 청와대)의 말대로 했지만 우리 둘이 이용만 당하는 것 같다"는 편지를 쓰게 됐다는 것이다.

편지를 작성한 신명 씨는 해당 편지를 형 부탁대로 김 씨에게 보내기 전, 신명 씨가 대학에 다닐 때 불우한 형편을 알고 학자금을 마련해주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병원을 차릴 수 있도록 3억여원의 돈을 융통해 준 은인인  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에게 들고 가 상의했으며 편지를 읽어본 양 씨는 신 씨에게 "이걸 한나라당에 가져가면 형을 풀려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신 씨는 편지와 여당 법무팀장의 각서, 명함을 양 씨에게 건넸고 양 씨는 이를 김병진(63ㆍ두원공대 총장)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상임특보에 전했다. 김 특보가 이를 은진수(51ㆍ구속수감)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전했으며 은 위원은 다음날 홍 전 의원 등 BBK 대책팀이 회의하는 자리에 이 편지를 비롯한 자료를 들고 찾아가 "알아보라"고 전달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번 수사 결과를 발표 함에  따라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편지는 김 씨가 당시 청와대 및 대통합민주신당과 공모해 기획 입국하려 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당시 여당이던 민주통합당 측 등 야권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야권은 오히려 여권이 편지 작성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특히 내곡동 사저의혹, 민간인 사찰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모두 현 정부의 입장에 맞게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 측은 원수사 특검에 이어 재차 특검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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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malahide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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