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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8 12:15
검찰, SK 본사 최태원회장 집무실 전격 압수수색!! 숨겨진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은?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오전 6시30분, 검찰에서 SK 본사와 일부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8일 새벽 6시30분부터 서울 서린동 본사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이는 “최태원”(51) 회장의 해외선물투자 과정에서의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수사팀은 “최태원” 회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수첩과 메모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으며 SK텔레콤 본사와, SK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투자했던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전현직” 대표의 자택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지만 “최태원”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48) 부회장의 자택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날 새벽 SK그룹 본사 사옥 29층과 32층에 있는 SK 홀딩스와 SK가스 사무실에 들어가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검찰은 이와 함께 SK그룹 내외부 관련자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코스닥상장사 글로웍스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46)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는데 이는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대표가 SK그룹 계열사들이 약 2,8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으며 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쓰인 단서를 잡고 관련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김준홍” 대표는 “최태원” 회장의 자금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검찰은 이후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재원” 부회장을 출국금지하고 넉 달째 그룹 내 자금 흐름을 추적해 오고 있었다. 이는  “최재원” 부회장이 SK그룹 계열사의 협력업체 3곳에서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월 협력사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들 협력사 3곳은 불법대출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에서 7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가량이 지나도록 최태원 회장의 횡령 등 불법행위 단서가 잡히지 않았다가 검찰은 그간 조사에서 SK텔레콤과 SK C&C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출자한 500여억원이 돈세탁을 거친 뒤 2008년 10월에  “김준홍”대표의 차명 계좌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다시 이 돈은 “최태원” 회장의 선물 투자를 맡은 SK해운 고문 출신 무속인 “김모”(50) 씨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있어 이 돈이 최 회장이 선물옵션에 투자했던 500억원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이다. 이 500억원은 검찰 조사에서 SK가스, SK E&S, 부산도시가스 등 계열사 자금이 동원돼 한 달 만에 다시 베넥스인베스트먼트계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고,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출자금 횡령 등의 사실을 숨기기 위한 정황으로 보이는 것이다. “김준홍” 대표는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금융석사 학위를 받고 1998년 SK그룹에 입사해 3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속인 “김모” 씨는 “최태원” 회장에게 선물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K 또한 “최태원” 회장이 거액의 선물 투자를 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범위한 계좌추적에 이어 압수수색까지 벌인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SK그룹 관계자는 8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예전에도 관련한 소문은 있었지만, 최태원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이용한 사실은 없으며 선물투자의 경우 회장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선물투자로 입은 손해를 계열사 자금으로 메우거나 비자금을 조성하지는 않았다. 또한  베넥스 투자건은 회사의 경영적 판단에 의한 것으로 계열사가 투자 손실을 보전한 사실은 없다” 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의혹이 풀릴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라고 덧 붙였다.

한편 SK그룹은 향후 검찰 수사의 확대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연말에 이뤄진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으로 SK그룹의 각종 경영활동에 부담이 있을 수 있는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달 중 있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한 본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또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자원개발 확대, 윤활기유 해외시장 진출, 정유사업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SK 그룹의 상황중에 벌어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부의 기름 값 대책에 비협조적인 정유업계에 대한 경고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SK에너지는 정유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기름값 100원 인하를 선언했으며 정유업계 1위인 SK에너지의 기름값 인하 방침에 다른 정유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동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물가 안정을 위해 민간에서 자율로 내린 결정이라고 보도화 되었지만 실제로는  기름값 인하 발표 직전, 지식경제부와 SK그룹 사이에 많은 조율이 오고 갔으며 정부는 기름값 인하 조치를 3개월이 아닌 더 길게 가길 원했지만 SK에너지가 거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정유업계가 기름값 인하를 종료한 7월 이후, 기름값은 다시 뛰어올랐으며 정유 업계에서는 “손해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더 하기는 힘든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결국 그 이후  정부에서는 기름값 안정 대책으로 ‘알뜰주유소’ 검토하게 되었는데,  알뜰주유소는 정유 4사에게 기름을 대량으로 싼 값에 구매해야 성공할 수 있지만 ‘알뜰주유소’ 대책이 나오자마자 정유사들은 다른 주유소들이 반발할 수 있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정유업계와 갈등의 골은 깊어 진 것이다.

결국,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정유업계 1위인 SK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 이며 지난 4월처럼 다른 정유사들도 SK를 따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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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newsbridge@newsbridg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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