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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7 01:46
[리뷰]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아버지가 둘 누가 진짜 아빠야 !!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보여주는 88만원 세대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가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들은 지난 2010년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국립극장 별오름’의 객석을 연일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였고 초연 이후 창원, 남해, 진주, 전주, 순천, 구미 등을 돌면서 지방 관객들을 만나 왔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공연예술창작기금’에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 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88만원세대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으로 군대를 가기 직전 “몽”이와 “산”이는 사랑하는 여인 “수애”와 동침 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같은 곳에 자대 배치를 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애”가 면회를 와서는 “니들 애야. 누구 앤지 몰라서 그냥 묶었어.” 라는 말과 함께 “마루”를 그들에게 맡기고는 홀연히 떠나 버리고, 그 이후 “몽”이와 “산”이는 “마루”의 아빠가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마루”의 큰아빠, 작은 아빠를 자처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들은 그렇게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마루” 생일이 된 어느 날  수애가 잔뜩 술에 취한 채 “몽”이과 “산”이에게 청첩장을 전하러 와서는 “마루”가 그들의 아이가 아니라고 밝히며 통장과 청첩장을 놓고 가버린다.





“몽”이와 “산”이는 혼란이 빠지게 된다. 누군가 집을 나갈 것인가, 마루를 고아원으로 보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동반 자살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마루”의 생일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 하던 이들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움켜진다. 
“내가 얼마나 뽀뽀를 많이 했는데. 내 유전자가 조금은 있을 거야!”  그리고……. 팔자!
뭘? 커피! 마루를 남부럽지 않게 키울 수 있다. 수애가 남기고 간 통장의 돈으로 지하철 커피 사업을 구상하는 두 남자는 상표를 정하기로 하고 '마루음료, 김 앤 최, 몽산산업'을 말하다 “알파치노 카푸치노 어때?”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희망으로 그들의 삶을 가득 채운다. 비록 단돈 700원 때문에 싸우는 “몽”이와 “산”이지만 남들 보기에는 어설퍼 보이는 가족이어서 아무 희망도 없을 것 같은 이 젊은이들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스틱 커피로 희망을 꿈꾼다는 내용의 연극이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배우 "알파치노"의 강한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부성애'의 뜻을 의미하는 듯하고 "카푸치노"는 우유거품의 부드러운 '모성애'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소극장에서 풍기는 느낌과 두 남자가 사는 작은 원룸의 무대 이미지가 매치를 잘 이루고 있다. 단지 조금 아쉬움점이 있다면 스토리 전개나 내용면에서 좋은 작품인건 사실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이 내면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모습이 아닌 조금은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나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으며 엔딩장면에서의 독백신이나 기타 술에 취한 모습 등과 자식 "마루"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하는 장면들에서 오는 가슴 찡한 느낌을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전달해주는 노력을 공연이 더 지나면 좀 더 느껴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연극"알파치노 카푸치노"는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11월20일까지 공연한다.(문의:02-6402-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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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newsbridge@newsbridg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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