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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6 11:01
연극 “그 집 여자” 가정폭력’이 불러 온 이 시대의 비극 다뤄 !!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연극 “그 집 여자” 여성 작?연출가가 그린 가정 안의 상처와 분노 그리고 사건을 다룬 연극 !





연극 <그 집 여자>는 ‘매 맞는 아내’ 즉, 가정폭력을 주된 소재로 하고 있다.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시어머니(박혜진 분)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이지하 분)’는 여행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대화를 이어나가고, 시어머니는 ‘여자’에게서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그리고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이 이어지며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여배우 두 명만이 출연하는 2인극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대를 장악한다. 전작인 <3월의 눈>에서 혼을 울리는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박혜진, <숲 속의 잠자는 옥희>, <억울한 여자> 등 흡입력 있는 연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지하. 이 두 배우는 감정 표출이 중요한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의 감정과 반전을 극대화 시킨다.





작가와 연출도 모두 여성이다. 이난영 작가는 <플라스틱 오렌지>, <일등급 인간> 등의 작품을 통해 가족과 인간애, 사회 풍자 등을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왔다. 또한 2008년 동아 연극상 신인 연출 상을 수상한 박혜선 연출은 <억울한 여자>, <아내들의 외출>, <가을소나타> 등에서 여성에 대한 통찰과 교감으로 연극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두 여자의 갈등을 진정성과 절제된 미학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누구든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매 맞는 아내’에 관한 연극 <그 집 여자>는 ‘가정’이라는 작은 테두리에서의 폭력을 통해 더 넓게는 사회의 폭력과 권력구조, 그에 대한 분노를 제3자인 관객의 눈으로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 <그 집 여자>는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지원공모를 통해 탄탄한 텍스트와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인정받아 많은 경쟁작을 물리치고 2012년 8월,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시범공연을 올렸다. 시범공연을 전후로 텍스트와 연출을 면밀히 업그레이드 시켜 오는 2월 15일, 정식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시범공연 당시, 날카로운 연출력과 미니멀하고 사실적인 무대, 진정성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또한 <그 집 여자>는 ‘가정폭력’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필두로, 폭력을 통해 바라본 사회제도의 모순과 타인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대사 속에 나타나는 사회적 편견과 가정윤리를 통해 인간 존엄성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쉽게 다루기 어려운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제3자인 관객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훔쳐보게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끝까지 극적인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이라는 테두리에서의 폭력을 통해 더 넓게는 사회의 폭력과 억압, 불합리한 권력 구조, 권력에 대한 분노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연극 <그 집 여자>는 ‘집’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바깥과 연결되는 것은 가끔 걸려오는 전화와 창 너머로 반짝이는 불빛 뿐. 모든 사건과 실마리도 이 공간 안에서 둘만의 대화를 통해 전개되는 2인극 이므로 두 등장인물의 존재감이 더욱 커진다. ‘시어머니’역의 박혜진 배우는 전작 <3월의 눈>에서 보여줬던 연륜에 에너지를 더했다. 지금의 며느리처럼 남편의 학대와 폭력에 못 견뎌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간 그녀는 다시 돌아왔지만 아들은 자신의 남편과 같은 ‘괴물’이 되어있었고 ‘여자’를 설득하려 스스로의 상처를 남김없이 드러낸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는 이지하 배우가 맡았다. 극 말미로 갈수록 폭력에 대한 불안함과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모성애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뜨거운 열연을 펼친다.

이난영 작가는 전작을 통해 가족과 인간애 등을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왔다. <플라스틱 오렌지>에서는 가족과 국가에 대한 시선, <일등급 인간>에서는 인간군상을 통한 사회 풍자를 작가가 지닌 특유의 문제 의식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연출을 맡은 박혜선은 2008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면서 여성 연출가로서 인정받았다. 전작 <아내들의 외출>, <억울한 여자>, <가을소나타> 를 통해 여성에 대한 통찰과 교감에 주목했고 블랙코미디인 <베리베리 임포턴트 펄슨>으로 연극계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2년 [극단 사개탐사]를 창단한 박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외부에 대한 불신과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본능 사이에 서 있는 두 여자의 갈등을 진정성과 절제된 미학으로 표현해 낼 연극 <그 집 여자>는 2월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02-2001-5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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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malahide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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