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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9 16:48
[리뷰] 연극 “벚꽃동산”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벚꽃동산에 있는 듯 !!
[뉴스브릿지=최정복 기자] 연극 “벚꽃동산” 배우들이 전해주는 감동과 웃음으로 그 곳은 벚꽃동산이었다 !







연극 “벚꽃동산”은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 이후 20세기를 대표하는 고전희곡 러시아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안톤 체홉’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명작이다.







최고의 작품인 연극 ‘벚꽃동산’에 걸맞게 출연진 또한 외형의 멋보다는 내면의 연기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출연해서 그런지 연극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또한 풍부한 연극이다. ‘피르스’역의 배우 “정동환” 연극 내내 그가 보여준건 벚꽃동산의 역사와 러시아의 역사였다. 조용한 걸음걸이에서 대사 하나하나에는 힘이 다 빠진 노인이라고 느낄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가 있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자신이 평생 일하던 집에서 생을 마감하는 장면은 그동안 그 집에서 일하며 살았던 모든 것이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삐쉬이크’역의 “최용민” 또한 연기의 깊이를 감초와 같은 역할로 보여주고 있다. 순간순간 보여주는 제치 또한 연기에 노련미가 느껴진다. ‘가예프’역을 맡은 세종대 교수 “김태훈” 라네프스카야의 오빠로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의 여동생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러시아 유학파인 “김태훈”교수는 어쩌면 누구보다 ‘안톤체홉’의 작품을 잘 이해하고 즐길 줄 아는 것 같다. 부(富)가 따르지 않는 귀족, 경매를 마치고 돌아와 ‘피르스’에게 옷을 갈아 입혀달라고 하는 장면은 흡사 그의 혼이 밖으로 나가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석준, 박호산, 전미도, 우현주, 정수영, 정승길, 권지숙, 이재인, 신용진, 박채원, 황이건, 안종철”이 출연하여 최근 연극계에 작품다운 작품, 연기다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과 함께 현대 연극의 근간을 세운 러시아의 천재 연출가 ‘스타니슬라브스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타니 슬라브스키 극장’의 예술감독 유고자파드를 중심으로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생전 연출 혹은 출연했던 작품’으로 구성되는 특별 국제 연극제로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터키 등의 나라에서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극단 ‘맨씨어터’의 연극 “벚꽃동산”이 초청받으면서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체홉의 나라에서 우리말로 체홉을 공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극 “벚꽃동산”은 러시아의 농노해방과 시대의 변화 속에 몰락한 귀족 집안의 이야기로 다소 무거운 스토리를 다룰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무거운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무거운 스토리 속에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배우들을 통해 잘 녹여내고 있으며 각각의 배우들 또한 배역 하나하나의 심리를 잘 표현해주었다.

극단 맨씨어터의 연극 “벚꽃동산”은 2012년 10월 12일 ~ 10월 2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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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기자 malahide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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