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 보다,읽다,깨닫다,뉴스브릿지!

작성일 : 13-12-06 18:02
[목/칼럼]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음악칼럼 - 초능력자와 일반인의 대결 !!
일흔 아홉 번째 이야기 - 초능력자와 일반인의 대결 !
........................................................................... 그룹 트루바 (팝페라, 뽕페라 3인조 성악 그룹)

언젠가 가수 신해철씨가 대마초에 대해 언급한 TV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술이 대마초보다 더 위험하다.”라는 말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010년 쯤 내한 공연을 한 Onyx라는 미국 힙합그룹이 인천공항 흡연실에서 대마초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철저히 금지시키고 있는 대마초를 그 외국인들은 당당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 말들이 꽤 많았었다. 지금도 외국의 음악가들이 내한공연을 오면 대마초를 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흠..

꽤 지난 일들인데 이제 와서 필자가 왜 이 주제를 가지고 칼럼을 쓰느냐면, 옛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필자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들은 락, 메탈, 뉴에이지 등의 음악은 들으면 안 된다고 웅변하듯 말씀 하셨다. 어렸을 적 필자는 그것을 잔소리로만 여기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지금 내 아들이 드럼과 기타를 배우면서 락 음악이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약간 걱정이 된다. 부모의 마음이란..
어쨌든 이런 이유로 락 음악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칼럼을 쓰려한다.

세상이 살기 힘들었던 경제공황 시절, 큰 전쟁들이 일어나던 그 시절, 정치는 믿을 수 없고 종교는 세상과 손잡고 사람들을 괴롭혔으며 자고 일어나면 알던 사람들이 죽어 없던 그 시절.. 솔직히 그 시절에 제 정신으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을 그 시절..
사람들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서로 자기가 옳다며 총을 들고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던 그 시절에 평화를 갈망하던 사람들은 세상일에서 눈을 감고 꿈을 꾸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마약을 하기 시작했고 세상 그 어떤 가르침도 믿지 못한 채 자신의 내면으로 빠져들었으며 신께서 허락해주신 태초의 인간의 모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때 나온 음악들이 존 레논의 Imagin이며 Welcom to my World이고 Bridge over troubled water인 것이다.

그런 뜻으로 모인 사람들은 마약을 하며 지금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이야기했다. 그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같이 만들 사람들을 모집하는 데 음악만한 것이 없었으며 그들을 많은 감동으로 이끌기 위해 음악가들은 자신들의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해야만했다. 그간 자신들이 배운 교육을 믿지 못하게 됐고 보이는 것 또한 믿지 못했으며 사람들 또한 믿지 못하게 된 음악가들은 오직 자신만을 믿으려했고 그 외부적인 것들을 떨쳐버리기에 마약과 대마초는 최고의 친구였다. 그리고 또 한 부류는 신체를 망가뜨리는 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그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자신만의 음악,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동양의 종교, 흰두교나 불교에서 행해지던 명상에 대해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그 명상에 도움을 주는 뉴 에이지 음악들을 만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람은.. 누가 좋아지거나 어떤 일이 좋아지게 되면 그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고 더 느끼고 싶어 한다. 음악도 마찬가지여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최상의 사운드를 느끼기 위해 수억에 이르는 스피커를 사고 싶어 한다.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음악을 더 느끼기 위해 담배연기 자욱한 어두컴컴한 재즈 바에서 술 한잔 하며 그 음악을 함께 느끼길 원하며 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손엔 맥주를 들고 세상 모든 일을 잊고 미친 듯이 해드뱅잉을 하며 들어야 진짜 락을 느끼는 것이라 이야기하는 것이다.
만일 히피음악이라고 일컫는 그런 음악들을 정말 알고 싶어진다면 환각에 빠져 음악을 쓴 그 음악가와 같은 것을 보고 싶어 질 것이다. 사실 필자는 궁금하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말하는 진짜 내용이 무엇인지.. Welcom to my world의 그 세상은 어떤 것인지..

지금 필자는 대마초가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든다. 다른 나라의 음악가들은 법의 넓은 테두리 안에서 대마초를 한다고들 한다. 대마초를 피게 되면 술 취한 것과 같이 어질어질하고 나른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술이랑 다른 하나가 있는데 술은 취하면 감각이 무뎌져서 다쳐도 아픈 줄 잘 모르지만 대마초를 하게 되면 반대로 감각들이 더 예민해져서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지게 된다고 한다. 기타 줄 튕기는 소리 하나에도 감정을 느끼게 되어 외국의 음악가들이 그렇게 죽어라고 대마초를 피는 것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의 음악가들이 어떻게 그들보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나? 예를 들자면 일반인과 초능력자와의 대결 아닌가? 예술은 감각이 생명이다. 그런데 그 감각이 훨씬 더 예민해진다고 한다. 이거 형평성에 너무 어긋나는 것 아닌가?!
대마초를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서 그 초능력자들을 이기려면 우리는 무엇으로 그들을 대적해야 한단 말인가?
이 이야기를 음악을 하는 한 친구와 이야기했더니 그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
“싸이와 노홍철의 똘끼, 김광석의 우울증, 그리고 어마어마한 돈..”

우리나라의 음악은 지금 물질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상업주의로 흐르는 이 시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못 만드는 것이 없는 이 시대, 종교, 이념보다 개인의 삶을 더 중히 여기는 이 시대를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진정한 예술, 심오한 철학에 관심 없는 이 시대 아이들, 좋은 집, 좋은 차를 위해 바쁜 이 시대 어른들에게 감사해야 하나?

초능력자들과 대결할 생각에 전의를 상실한 트루바의 음악칼럼..

다음에도 계속..


2013. 12. 05.

팝페라 그룹 트루바



http://www.newsbridgei.com
본 칼럼의 모든 저작권은 뉴스브릿지신문에 있으며 칼럼의 무단 배포 및 무단 전재는 금지되며
궁금한 사항은 뉴스브릿지로 연락주십시요.
제보 및 보도자료 뉴스브릿지신문 / 저작권자@ 뉴스브릿지신문(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회사소개 | 회원약관 | 저작권 정책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청소년 보호정책 | 광고 및 행사문의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