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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5 11:54
[금/칼럼] 메이크업 4인4색 임소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분장 컬럼 - 팜므파탈 메이크업(Femme fatale Make-up)
11월 네 번째 이야기 - 팜므파탈 메이크업(Femme fatale Make-up) !
........................................................................임소연 (메이크업 아티스트)

요즘은 팜므파탈(Femme fatale)이라는 단어가 누구에게나 매우 익숙해졌다.
팜므는 프랑스어로 ‘여성’을, 파탈은 ‘치명적인, 숙명적인, 운명적인’의 뜻을 지니고 있다.
즉 팜므파탈은 ‘숙명적이며 치명적인 여자’라는 의미로서 현재는 악녀, 요부의 캐릭터를 담고 영화, 연극, 문학작품,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





팜므파탈은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지닌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서 원하는 남자를 유혹하고 파멸에 이르게까지도 할 수 있는 운명적 악녀의 이미지인 것이다.

팜므파탈은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20세기 이후부터는 영화나 광고 같이 전파가 매우 빠르고 성의 상품화 가치가 시각적으로 쉽게 전달되는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원래의 의미에 따르자면 그 매력으로 남성을 비극적 결말로 치닫게 하고 자신 또한 공멸을 초래하기도 하는 부정적인 결말의 이미지가 강하였으나, 요즘에 들어서는 그러한 과정의 의미를 다소 배제하고 ‘여성으로서 매우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소유자’라는 외모이미지만이 더 크게 부각되어 긍정적으로 사용될 때도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매력적인 외모에 긍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지다 보니 요즘은 영화와 드라마의 캐릭터, 광고 그리고 잡지 화보 등을 통해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팜므파탈의 외모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메이크업이 당연히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아무래도 그 이미지는 강렬한 메이크업이 요구되다보니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더욱 잘 어필되어진다.





이러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서는 강렬한 레드 입술, 진하고 깊이 있는 아이메이크업, 풍성한 속눈썹, 붉은 블러셔 등... 여성의 매력을 최대한 섹시하고 성숙하고 강렬하게 끌어내기 위해 그 어떤 메이크업보다도 다양한 컬러와 과감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하겠다. 

2013. 10. 22.

임소연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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