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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7 21:37
[목/칼럼]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음악칼럼 - 찾아가는 음악회의 점검이 시급하다 !!
일흔 세 번째 이야기 - 찾아가는 음악회의 점검이 시급하다 !!
........................................................................... 그룹 트루바 (팝페라, 뽕페라 3인조 성악 그룹)

요즘 학교, 아파트, 공원, 병원 등을 비롯해 재래시장, 백화점, 회사 로비 및 지하철 역 안에서도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현수막을 걸고 무료공연을 많이 하고 있다.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박현빈이라는 가수가 나와 트럭위에서 공연 해봤다고 모험담을 늘어놓기도 하던데..
현재 나라에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예술 교육 및 정서함양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많이 보급하고 있으며, 기업 및 자치 시/도 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각 시 소속의 예술단들은 이 외에도 찾아가는 예술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

헌데.. 이 칼럼을 읽는 독자들 중 혹시 찾아가는 음악회를 보셨다면 무슨 느낌을 받으셨는지?
우리 트루바는 이런 행사에 많이 초청받아 공연을 하였다. 사실 트루바는 단독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는 팀이지만 게스트 섭외가 들어오면 감사히 간다.
주민들을 위한 공연은 주로 야외공연이 대부분이고 예산도 부족하고 전문 공연기획자가 아닌 공연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관계자들이 기획자는 일들이 많아 공연의 내용, 홍보, 마케팅등이 어설프기 그지없다.
조악한 무대, 조명, 음향 이외에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않아 객석은 많이 비어있는 경우도 많고 관객들의 너무 자유로운 공연관람 태도는 공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중 제일 당황스러운 것은.. 프로그램이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들을 접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은 알겠으나 고속도로 메들리를 신나게 부른 뒤에 성악가의 가곡 무대는 보는 사람도 부끄러워 질 정도이다.
음악을 한 필자는 트로트 가수 뒤건, 아이돌 가수의 뒷 순서든 간에 감동을줄 수 있는 노래를 불러야만 진정한 가수라고 생각은 하지만 조율안된 피아노나, 깨지는 음향, 표정도 안 보이는 조명과 웃고 떠드는 산만한 분위기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까?
지금까지는 공연장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봤고 이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이야기 해 보자.
많은 출연진들을 부르려면 많은 예산이 든다. 헌데 이런 찾아가는 음악회는 많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대, 음향, 조명을 많이 축소시키고 공연자들 수준 또한 많이 떨어진다.

언젠가 마을 어른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본 적이 있는데 만약 그 음악회에서 오페라라는 것을 처음 본 어른이 계시다면 다시는 볼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실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나온 마술사는 말 안듣는 토끼 때문에 진땀을 빼고 과한 화장과 너무 야한 의상의 밸리댄서들은 느끼했으며 사회자의 억지 웃음은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이 음악회를 보고있자니 꼭 친구가 부페로 한 턱 쏘겠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다가 너무 성의없고 조악한 메뉴들에 놀라 친구에게 욕을 한 바가지 해주고 돌아온 찜찜한 기분이었다.

찾아가는 음악회.. 문화 소외계층들에게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게 해주고 국민들의 문화역량을 강화하여 삶을 윤택하고 활기차게 만들자는 취지의 이 음악회는 지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
인터넷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검색창에 쳐보면 어마어마한 자료들이 올라온다. 그 중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음악회는 몇이나 될까?
요즘 문화소외계층도 TV는 본다. 인터넷도 있다. 화려한 비주얼에 익숙하고 '잘 한다,못한다' 정도는 안다! 헌데 이 찾아가는 음악회들을 보고있으면 무시당한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음악회의 부작용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해 보자면 공짜공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다. 천원이면 재즈 공연을 보고 오천원이면 교향악단의 공연을 본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없는 돈에 본인들의 공연을 기획해서 티켓을 심사숙고해서 만원에 팔려고하면 서울 시향도 공짜로 보는데 만원이 왠말이냐고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적선하듯 만든 음악회, 해야만 해서 하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음악회, 음악가들 제 살 뜯어먹는 음악회가 너무 많다!
찾아가는 음악회의 점검이 시급하다!

트루바의 음악칼럼 다음에도 계속..


2013. 10. 17.

팝페라 그룹 트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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