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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2 13:48
[금/칼럼] 메이크업 4인4색 김기복 원장의 분장 컬럼 - 웨딩 메이크업 15탄
6월 세 번째 이야기 - 웨딩메이크업 스토리 제 15탄 !
........................................................................ 김기복 (전자회관 웨딩홀 Beauty shop 원장)


정말 오랜만에 출장으로 웨딩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

서울에서 거리가 먼 여수에서의 결혼식이었는데 샵이 아닌 곳에서 메이크업을 할 경우 혹시나 빠지는 제품이 있을까 이것저것 열심히 챙겨가기 마련이다.

차 트렁크에 메이크업, 헤어제품,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한껏 실고 5시간 남짓 걸려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다음날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내가 묵는 숙소에서 메이크업을 시작하기로 해 일찍부터 준비가 시작되었으며 신부는 오자마자 눈이 너무 부어 걱정이라고 했다. 아마도 결혼 전날 편하게 숙면을 취하고 오는 신부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부도 저녁에 신랑과 말다툼 끝에 울다 잠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메이크업이 진행되는 중간에 부은 눈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 왔다.

샵이 아닌 곳에서의 메이크업 중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조명이다. 보통은 조명이 밝지 않던가, 자리가 불편해 메이크업 진행시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특히 메이크업을 진행 시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어야 하니 자리가 불편하면 메이크업을 받는 분도 하는 분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이곳은 다행히 조명은 그럭저럭 괜찮고 의자에 거울까지 잘 배치가 되어있었다.

최근 신부들은 피부표현 시 광이 나는 피부 예를 들어 물 광이던지 윤광이던지 광나는 피부를 선호한다. 이럴 경우 파우더를 많이 바르면 피부가 보송보송해 보이기는 하지만 답답해 보이는 느낌도 있어 주의해 연출해 주어야 한다.

최근 판매되는 미스트에는 광채 효과를 주는 제품 들이 많이 있어 화장 시작 전 미스트를 살짝 뿌려주며 화장이 끝난 후 다시 미스트를 뿌려주어 수분감이 있음을 충분히 살려주는 것이 좋다.

예식이 치뤄지는 장소를 미리 가봤으면 장소에 맞게 연출이 가능하나 이번처럼 처음 방문하는 웨딩홀이라면 신부와 미리 상담을 통해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상담을 통해 듣고 연출해 주었지만 예상과는 다른 상황도 많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번 웨딩홀도 조명이 거의 없는 약간은 어두운 웨딩홀 이었다. 아마도 미리 정보를 더 알았다면 펄을 이용한 메이크업으로 화사함을 주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메이크업이었다.

처음부터 시종일관 무뚝뚝한 신랑은 예식중간에 귀여운 댄스를 선보여 모두의 부러운 시선을 받기도 한 웨딩, 우여곡절 끝에 신랑 신부 모두 만족하는 결혼식이 끝났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곳에서의 일을 되짚어 보았다. 새로운 상황 미쳐 알지 못했던 부분을 접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은 기존에 메이크업을 해오면서 쌓았던 경험이 없었다면 잘 해내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메이크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얼굴에 화장을 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주변 환경부터 메이크업을 받는 사람의 상태까지 체크해야하는 된다는 것을 새삼 상기하며 멀리까지 온 보람도 느끼며 한 번 더 배우는 느낌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2013. 06. 21.

김기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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