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 보다,읽다,깨닫다,뉴스브릿지!

작성일 : 13-04-12 15:07
[금/칼럼] 메이크업 4인4색 임소연 교수의 분장 컬럼 - Kitsch Look에서의 메이크업 1 !!
4월 두 번째 이야기 - Kitsch Look에서의 메이크업 1 !
........................................................................임소연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20세기 후반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대두되면서 키치 스타일은 회화, 광고, 패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돋보일 만큼 성장을 해오고 있다. 또한 요즘은 무겁고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한 제품이나 작품에 키치적인 요소와 스타일을 콜라보레이션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훨씬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서고 한 번에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는 효과를 통해 마케팅으로도 사용되어지고 있다.







원래 키치(Kitsch)란 독일어로 ‘저속한 것, 쓰레기를 수집하다’를 뜻하는 말인데 이 의미가 ‘정통에 대한 이단, 진짜에 대한 가짜’의 의미를 담고 있어, 키치룩을 살펴보면 ‘천박하고 저질스럽게 장식하거나 악취미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다.
키치룩의 특성은 고상한 취미보다는 저속한 취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통적 미적 질서를 벗어나 부조화, 불균형, 몰 형식의 미를 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성 예술의 엄숙, 근엄함을 위트 있게 비꼬고 조롱하며 유쾌한 일탈을 선사하는 예술의 한 형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키치는 독일에서 유래했지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빠른 확산을 가져왔으며 에니멀 프린트라든가 만화요소와 캐릭터, 기하학적 무늬, 꽃 등의 프린트와 패턴을 무질서하고 두서없이 사용하면서 자기만족, 자기과시, 현실풍자 등의 표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스키노, 우츠키 에리가 있으며 최근 2NE1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유명해진 미국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 우리나라 부부 디자이너인 스티브제이 & 요니피 등이 있다. 또한 키치아트를 추구하는 유명한 팝 아티스트로는 제프 쿤스, 무라카미 타카하시와 우리나라의 최정화 작가 등이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미디어를 통해 키치패션을 보여주면서 우리 눈에 익숙해져오고 있다. 그러나 키치패션이 낯설었던 몇 년 전만 해도 사실 그 패션은 어지럽고 난해하기 그지없어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그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가 안티인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그러한 스타일이 키치구나 라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고 유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키치패션을 주로 선보이는 연예인들로는 2NE1, 빅뱅, FX, 이효리가 있으며, 최근에는 샤이니, 이하이, 그리고 ‘I got a boy'의 소녀시대까지...
소녀시대는 그동안 걸리쉬룩, 마린룩, 여신룩 등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컨셉에 따라 단순한 힙합룩을 넘어 세련된 키치패션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키치패션은 유치할수록 멋이 남에도 불구하고 헤어와 메이크업 등의 토털코디네이션이 조화를 이루며 세련됨을 가미해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키치를 추구하는 각 디자이너나 연예인들은 그들의 패션이나 작품에 따라 헤어와 메이크업의 변형을 주며 작품의 극대화를 추구하는데... 다음에는 그것들을 분석해보며 키치룩에서의 메이크업은 어떠한 공통점이 있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알아볼까 한다.
   
2013. 04. 12.

임소연 서경대학교 교수



http://www.newsbridgei.com
본 칼럼의 모든 저작권은 뉴스브릿지 신문에 있으며 칼럼의 무단 배포 및 무단 전재는 금지되며 궁금한 사항은 뉴스브릿지로 연락주십시요.
제보 및 보도자료 뉴스브릿지신문 / 저작권자@ 뉴스브릿지신문(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회사소개 | 회원약관 | 저작권 정책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청소년 보호정책 | 광고 및 행사문의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