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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네 번째 이야기 - 오브제(Object)를 활용한 바디페인팅 !
........................................................................신원선 (호원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오브제활용 기법은 여러 가지 재료(Material)를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태나 형상을 만들어 삼차원의 공간을 장(場)으로 하고 가시적 질량을 소재로 공간에 미적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조형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표현 수단의 접근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선, 형태, 색채와 같은 디자인 요소를 기본으로 아트 메이크업 표현 재료의 특성과 장점을 부각시켜 디자인 요소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회화적 기법을 토대로 2차물인 자연물과 인공물을 인체에 가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작품1] 출처: 지나바디아트(www.jinamall.com)
바디페인팅을 함에 있어 작가가 원하는 형상, 즉 컨셉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다양한 표현재료들을 사용한다. 신체의 변형과 결합 및 해체 등 직접적으로 인체에 표현하기에 한계를 느끼면서 인체를 대용하는 오브제를 활용한 것이다. 예술세계를 인체에 대용하는 오브제로 표현하여 바디아트가 가진 표현기법을 그대로 이용하되, 실체의 인체에 표현하기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면서 독특한 예술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페인팅으로도 형태 표현이 가능하나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브제활용이 필수가 되어진 것이다.
[작품2] 출처: www.bodypainting.festival.com-Alex Hansen
오브제는 크게 자연물과 인공물로 분류되는데, 자연물은 석고, 머드, 식물, 깃털 등 자연에서 추출하는 재료로 사용되며, 인공물은 스팽글, 비즈, 스톤, 패브릭, 알루미늄, 금속, 종이, 펄, 글리터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말한다.
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작품1]에서는 자연물중 머드를 이용한 바디페인팅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이 합일체가 되어 자연에서 느껴지는 오묘하고도 인위적이지 않은 나무의 형태를 형상화하였다. [작품2,3]에서는 곤충과 용의 형상을 인공물을 활용하여 사실적인 형태로 재현한 작품들이다.
[작품3] 출처: www.bodypainting.festival.com
이와 같이 오브제를 활용한 바디아트는 미의 표현은 물론 작가의 관념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장르로서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로든 인체를 대상으로 하여 작가들의 다양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표현욕구가 강하게 등장하면서, 표현상의 한계를 갖는 실제의 인체보다는 예술적 관념세계를 충분히 표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2013. 3. 22.
신원선 호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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