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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14 13:56
[목/칼럼]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음악칼럼 - 합법적 도박.. Money Entertainment 제작 !!
마흔여섯 번째 이야기 - 합법적 도박.. Money Entertainment 제작!
 ........................................................................... 그룹 트루바 (팝페라, 뽕페라 3인조 성악 그룹)

공중파 3사마다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고 매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그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시하는 가수 지망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걸 보면 ‘우리 민족 참 노래 좋아하는 민족인가보다..’라고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얼마 전 TV를 보니 ‘리틀 싸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앨범을 냈다더군.. 자기 꿈은 싸이 형처럼 되는 것이라며 아주 당찬 얼굴로 말하는 그 아이를 보며 솔직히 이 필자는 기분이 좋지 않았더랬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가요 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매 주 새로운 얼굴들이 보인다. 매주 새로운 아이돌 그룹.. 그 아이들은 자기들 꿈대로 가수가 됐다.... 이제 그들은 무슨 꿈을 꿀까?...

이렇게 가수 지망생들이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이런 공익광고도 있더군.. 우리나라에는 멋있고 노래잘하는 연예인도 필요하지만 과학자가 더 필요하다는..
정말 우리 아버지 말대로 우리 민족이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가수 지망생들이 그렇게 많은 것일까?

이제부터 이 필자의 생각을 한 번 말해볼까 한다.
우리가 자식들에게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라고 잔소리를 하면 우리 자식들은 이렇게 말한다. “공부 너무 어려워요.. 해도 안돼요.. 자신이 없어요..”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아들과 TV를 보다가 도자기 만드는 장면을 유심히 보기에 “너도 저런 장인이 되어 볼래?”라고 물어봤더니 “내가 저걸 어떻게 해.. 저건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
옛날 음악대학을 다닐 때 내 친구는 파바로티의 영상을 보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저렇게 될 자신이 없는데.. 저렇게 못 부를 거면 나 성악을 왜 하지? 지금이라도 관둬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아이들은(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큰 산을 보면 선 듯 넘어갈 생각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꿈을 정할 때도 보면 어느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다른 아이들은 쉽게 넘을 생각을 못하는 그 분야가 본인에게 해볼 만한 일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하면 그 일이 그 아이에겐 꿈이 되고 현실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재능 또한 발견하기 어려워 나이 30을 넘어서도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런데.. 이렇게 찾기 힘든 것이 꿈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 가수가 꿈이라고?!
가수로서의 재능을 가지고 그것만이 내 삶의 이유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혹시.. 가수라는 직업이 만만해 보이는 건 아닌가?!
가수.. 노래 잘 한다는 소리 좀 들어봤고 노래 부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공부보다 노래가 재밌고 춤이 재밌다. TV에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는 아이돌 가수들의 춤과 노래, 어렵지 않게 모두 따라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난 이 분야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가수를 해야겠다. 이게 내 운명이야..

TV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는 대중가요! 대중가요라 하면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어 유행을 하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다. 당연히 일반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노래만 보급을 한다. 춤 또한 마찬가지다.
싸이의 춤과 노래가 전 세계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르고 춤 출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우리 아들도 뮤직 비디오를 100번은 봤을 것 같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혹시 리틀 싸이라는 그 아이는 그 춤과 노래가 만만해 보여서 싸이처럼 될 거라고 큰 소리 치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 아이의 그 자신감 넘치는 눈빛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일까? 
그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멘토들.. 자신들이 그 길을 가보니 노래는 소리가 다가 아니고 춤 또한 그렇다는 것.. 가수를 꿈꾸는 그 아이들이 자신들의 길을 만만하게 혹은 너무 쉽게 보는 것이 기분도 나쁘고 안타깝기도 해서 독설들을 퍼 붓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일까.. 어른들의 놀이에 놀아나고 있는 이 불쌍한 아이들이..
필자는 이런 사회 상황들이 정말 걱정스럽다.

아이들은 눈에 쉬워 보이는 것, 만만해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시간을 잃어간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조금만 더 예뻐지면, 조금만 더 운이 따라주면 스타가 될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아서 운만 조금 따라주면 큰돈을 벌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며 도박판에 계속 앉아 있다가 재산과 시간을 다 소비하는 그런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도박.. 심리학적으로 도박 중독은 어떤 사물의 본질보다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이 잘 되는 사람들, 그리고 경쟁심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빠진다는데.. 그래서 카드, 화투는 전부 화려하고 카지노의 불빛 또한 찬란하다..
TV속 그 오디션 프로의 세계는 이 도박판과 너무도 닮아있다. 화려하고 찬란하며 오디션 경쟁의 그 치열함이란..

이 글을 어떻게 끝낼까..
아이들에게 합법적인 도박판을 제공하고 있는 어른들..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 그런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을까?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이 거대한 사기극은 돈의 작품이다!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겁먹은 트루바의 칼럼 다음에도 계속..
 
2013. 03. 14.

팝페라 그룹 트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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