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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세 번째 이야기 - 스모키 메이크업 !
........................................................................임소연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올해가 이제 겨우 10일 남짓 남았다. 시간상으로는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참석이 기대되는 송년모임이 남아있어 나름 설레기도 한다.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오늘은 연말모임에서 돋보일 수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의 연출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표현의 강도에 따라 소프트 스모키 메이크업(Soft smoky make-up)과 하드 스모키 메이크업(Hard smoky make-up)으로 나눌 수 있다.
소프트 스모키 메이크업은 아이쉐도우의 전체적인 컬러선택에 있어 너무 다크 한 컬러를 피하되 쌍꺼풀 안쪽 혹은 눈꼬리 부분을 위주로 짙은 컬러의 선명한 포인트를 줌으로써 전체적으로는 과한 느낌은 피하면서 눈의 깊이감은 살리는 정도의 스모키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메이크업 연출법은 아래와 같다.
1. 피부표현(Base Make-up)
수분이 함유된 기초제품을 꼼꼼히 발라주고, 본래의 피부색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하여 피부 톤을 보정한다. 촉촉한 피부타입을 위해서는 색조메이크업이 들어가는 부위에만 소량의 파우더를 사용하도록 하고, 볼화장을 할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컬러의 크림타입 블러셔를 사용하도록 하자.
2. 눈썹화장(Eyebrow Make-up)
블랙에 가까운 컬러는 피하고(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만들 수 있으므로), 브라운 계열이나 회색 계열을 사용하여 헤어컬러에 최대한 맞추어 기본형 혹은 살짝 아치형으로 그려준다.
얼굴이 살짝 길거나 혹은 귀여운 인상을 원할 때에는 약간 두껍고 짧은 일자형의 눈썹을 선택하고,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에는 너무 두껍지 않고 살짝 긴듯하게 아치형의 눈썹을 연출하도록 하자.
3. 눈화장(Eye Make-up)
스모키 메이크업의 하이라이트, 아이메이크업~!
모든 메이크업이 그렇지만, 컬러선택과 테크닉에 따라 매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오늘은 아래의 사진을 보며 아이메이크업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첫째, 눈썹 뼈 부분(눈썹의 바로 아래 부분)에 아이보리 계열의 아이 쉐도우로 하이라이트를 준다. 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이 과정은 눈의 깊이 감을 좀 더 주기위한 방법이다. 아이메이크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 번 더 강조해줘도 좋다.
둘째, 골드 혹은 골드브라운, 혹은 핑크컬러가 감도는 브라운계열의 아이 쉐도우를 사용하여 눈두덩이의 1/2~2/3의 부분까지 그라데이션하면서 펴 발라준다. (핑크계열의 아이 쉐도우를 섞어서 사용하면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셋째, 다크한 브라운 컬러의 아이 쉐도우를 사용하여 눈 꼬리 부분과 언더라인에 포인트를 또렷하게 주도록 한다. 이때 눈꼬리 부분과 언더라인의 아이 쉐도우를 연결하여 본래의 눈보다 뒤로 길게 그려주도록 하고, 눈을 떴을 때 포인트 부분이 보이도록 해주면 눈이 더욱 커 보인다.
아이라인은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택하여 눈보다 길게 언더라인의 점막부분까지 그려 넣어준다. 언더라인은 최대한 점막부분에 가깝게 혹은 점막부분에 그려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속눈썹을 연출할 때는 마스카라를 2~3번 정도 사용하여 볼륨감과 길이감을 살리도록 한다. 한 번에 볼륨감을 주려고 계속 바르면 대부분 뭉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얇게 바르고 말려가면서 여러 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속눈썹을 위, 아래로 풍성하게 연출하면 눈이 또렷하고 커 보이는 것은 물론 눈이 어려보일 수 있다.
출처: Basic Make-up, 교문사
메이크업의 마지막 단계로 입술화장은, 눈에 포인트를 주었으므로 혈색을 주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컬러로 매치시켜주는 것이 좋다. 얼굴이 좀 더 촉촉해 보이기 위해서는 립스틱 종류보다는 립글로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입술이 건조한 사람은 색조메이크업을 시작할 때 미리 입술에 립밤을 발라놓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이 소프트 스모키 메이크업은 강한 컬러감보다는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선명하게 강조하여 전반적으로 투박하고 강하지 않으면서 눈이 선명하고 열린 듯 한 포인트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눈을 깜빡깜빡 할 때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나는... ^^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느낌의 스모키 메이크업에서 대해서 얘기해 볼 예정이다. 오늘보다는 좀 더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모두들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 되시길...
2012. 12. 21.
임소연 서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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