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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07 00:39
[금/컬럼] 손정희 북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북아트 컬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만들기
첫번째 이야기 - 북아트를 시작하며 !

............................................................................. 손 정 희( 코리아 북아트 협회 회장 )

북아트(bookarts)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15년, 내 삶의 무게만큼이나 이젠 늘 함께하는 존재로 책 만드는 일은 일상이자 필연의 이유이고 전부가 되어 버렸다.

처음 북아트 컬럼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 북아트가 국내에서 이미 그 인기와 사랑으로 많은 대중적 관심을 받고도 있지만, 단순히 유희적인 취미 생활로만 생각하는 이들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막중한 책임감에 적잖은 고민을 했다.




                                  <Breast, Mixed Media, 2000년, 손정희>

북아트가 국내에 보급된 지도 벌써 십수 년을 넘어서고 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북아트가  예술로 자리 잡고 있었던 외국에 비해 빠른 성장이 아닐 수 없으며 이젠 생소하던 시기를 지나 ‘책의 형식을 취한 예술 장르’로 인정 받고 있다.
인류 문명의 최고의 산물인 책이 지식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에서, 예술과의 만남으로 새롭게 탄생한 북아트는 이제 하나의 장르로 튼튼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는 북아트의 본거지인 유럽, 미국 등지에서 북아트를 공부하고 국내에 북아트를 소개한 전공자들을 주축은 물론 국내의 많은 문화센터, 교육기관, 도서관, 대학의 평생교육원, 북아트 온라인 커뮤니티, 공방, 대학기관, 북아트협회 등에서 북아트 강좌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많은 국제 북아트 행사 및 각종 북아트 전시회를 통해서도 이미 접할수 있는 기회가 용이하게 열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슬람북, 가죽, 마블링페이퍼,2004년,손정희>

돌아보면 지금의 밝은 상황에 비해, 초창기는 참으로 힘들었던 시절이 기억 저편에 자리하고 있다.
2000년 가을, 6년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북아트의 단어 조차도 많이 생소할 때 넘치는 의욕과 열정만으로 서울 소재의 각 미술 대학교에 무려 20여 통의 지원서를 당돌하게 날려 보냈다. 곧이어 서울소재 모 대학 몇 군데에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인터뷰를 오란다.

“그래 이제야 반응이 오는 구나” 하구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쥐고 부푼 꿈을 갖고 찾아 갔다. 하지만 국내의 일반인들에게도 당시도 너무도 생소했을 때고 그 이해와 보급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라 다소의 우려와 걱정을 안고 학교들을 찾아간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문은 열심히 준비하고 두드리는 자에게는 열려 있고, 삶은 개척하는 자에게만 그 길을 보여 준다라고 하였든가’....다행히 북아트라는 국내에는 다소 새롭게 비칠, 새로운 신미술사조와도 같았던게 일부 대학에선 높이 평가를 받게 되었다.

국내 북아트에 대한 인식부족과 북아트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반신반의하던 시절, 대학에서의 강의는 성공적으로 시작되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으로 실험적으로 그 신선한 충격이 시작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북아트의 강의는 물론, 책 만드는 일은 영국 유학을 시작으로 이제 내 인생의 전부가 되버렸다.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모리스는 “예술이 낳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과 아름다운 책”이라고 했다.

2011. 10. 7.

북아티스트 손 정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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