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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8 09:58
[목/칼럼]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음악칼럼 - 무책임한 선생님들의 예술교육 !!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 무책임한 선생님들의 예술교육 !
 ........................................................................... 그룹 트루바 (팝페라, 뽕페라 3인조 성악 그룹)


요즘 직장인들 참 바쁘다.. 영어배워야지, 운동해야지, 회식 해야지, 세미나 다녀야지..
지난 칼럼에 아이가 너~무 바빠 우주에 못 가는 것처럼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바쁜 직장인들에게 요즘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공연 관람 및 예술교육을 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업고 트루바 또한 기업 초청 공연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직원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가족을 초대하여 트루바의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직장 연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을 하겠다고 연수원으로 초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분위기 아주 바람직하다.

그런데 몇 년 전 대기업에 다니는 필자의 동생이 회사에서 반 강제로 보게 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와서 졸았다는 푸념과 함께 ‘내가 왜 이걸 봐야 하는 거야?!’ 잘난 클래식 하고 있는 네가 설명해봐!“라고 내 멱살을 잡으며 절규를 하는 것이었다. 참 안타까운 동생과 억울한 내 멱살이었다.

이런 안타까운 생각을 하는 동생을 위해 오늘 이 칼럼을 쓰고자 한다.
왜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예술교육을 시키려 할까? 다 알다시피 이 시대는 창의적 사고가 가장 필요한 시대로 이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 방법은 예술교육이 가장 탁월하다는 점을 기업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유와 더불어 예술교육을 통해 요즘 유행하는 몸과 마음의 힐링이 가능하며 직접 참여하는 예술교육을 통해 건전한 취미생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술교육은 직장인들에게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뚜렷한 이유가 있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하는 공연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늘상 하던 공연을 해왔다. 특히 클래식 음악가들은 기업 초청 공연에 가서 졸고 있는 직원을 보면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클래식 매니아들이 아니니 지루하겠지.. 졸아도 이해해 줄게. 문화 복지, 문화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나는 그냥 여기서 나의 연주만 잘 하고 내려오면 되는 거야.. 귀 열린 자는 듣고 자는 자는 자고..”
사실 공부라는 것이 누가 하라고 하면 성적이 죽어라고 안 오르지만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하게 되면 눈에 띄게 성적이 향상되는 것처럼 예술교육 또한 회사에서 받으라니까 받는 것 말고 예술교육의 어떤 점이 나의 부족한 어떤 면을 채워주어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지 정확히 알고 나면 굉장히 적극적인 마인드로 공연을 감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공연자들은 그간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즉 돈 값을 못 해왔단 말이다. 트루바가 기업 및 관공서 세미나에 초청 받아 가면 우리에게는 강사 주차장을 내어 주고 강사 대기실을 사용하게 한다. 말 그대로 강사로 초청받아 간단 말이다. 그렇다면 강사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어떤 실내악 팀처럼 ‘모차르트가 언제 태어났고 언제 죽었으며 무슨 별명을 가졌고 여자친구가 누구라더라’ 라는 이야기 보다 우리가 하는 이 곡은 직장인의 창의력 향상과 리더쉽 강화에 어떤 영향을 주며 이런 음악들을 통해 이러한 생각의 방법들을 배울 수 있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가며 직원이 같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공연이 진정한 예술교육이 아니냔 말이다.

이렇게 친절한 예술교육을 받은 직원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하게 되고 나중에는 정말 예술 자체가 좋아져서 밥 먹듯이 공연을 보게 되어 그는 비로소 창의적 인간, 자기 주도적 사고의 인간, 마음과 몸이 건강한 인간, 예술을 아는 멋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예술교육의 나아갈 길이며 예술가들이 해야 할 교육인 것이다! 

요즘 강의 형 콘서트가 종종 눈에 보인다. 지금 TV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유명 지휘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 지휘자의 선생님까지 많은 음악가들이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의형 콘서트를 한다. 청중을 배려한다고 해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직장인을 위한 로비 음악회, 문화 복지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하고 있는데 전부 왜 이 공연을 봐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그냥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뿐이다. 한 마디로 수업시간 조는 학생을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끝내고 나오는 무책임한 선생님들인 것이다!
조금 더 친절한 예술교육이어야 한다. 논문 수준은 아니더라도 음악가들 본인이 이 공연을 왜 하는지, 관객은 이 공연을 왜 보아야만 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시대는 이제 예술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이며 친절하게 잘 가르치는 강사는 스타강사가 될 것이다! 우리 팝페라 그룹 트루바는 지금 이것에 도전하고 있다!

강남 입시 전문 스타강사의 연봉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야심찬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칼럼 다음에도 계속...

2012. 11. 08.

팝페라 그룹 트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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