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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번째 이야기 - 할리우드의 디지털 메이크업(Ⅰ) !
........................................................................신원선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디지털 미디어 기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예술의 영역까지도 더욱더 확대되어 현실감 넘치는 영상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으며, 실재와 허상의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내고 표현의 양식이나 기법에서도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그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FX분장(Digital FX make-up)’으로 특정 캐릭터를 창조, 변형하여 특수한 시각적 효과와 입체효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작업을 통한 ‘사전 시안계획서’를 작성해 실물 작품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기술은 미국 헐리웃에서 특수한 시각적 효과를 내는 특수 분장 기술로 활용되어지면서 컴퓨터 그래픽스(Computer graphics: CG)를 연계한 특수효과가 더해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영화 ‘아바타’를 들 수 있겠다. 특수 분장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사실과도 같은 특수 효과로 한편의 멋진 3D영화로 탄생되어진 것이다.
그 외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주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애니메트로닉스 작업의 형태가 이뤄졌으며, 그 외 SF 블록버스터(Blockbuster)등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이것이 ‘디지털 FX 분장'이다. 디지털 FX 분장은 컴퓨터 그래픽이 1950년 이후 합성된 3D 이미지 창조를 위해 사용되어오면서 <스타워즈> 이후 컴퓨터 그래픽스를 이용한 영화가 성행하였고 <터미네이터 2>, <반지의 제왕>과 같은 영상작업과 함께 영화의 디지털화가 시작되었다.
디지털 FX 분장은 물체의 형상, 색채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이미지를 변환시키는 디지털 화상 작업으로, 캐릭터를 생성하고 변화, 수정, 합성하는 창조적 영상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변화와 자유로운 동작, CG와 실사가 합성된 실감나는 장면, 3차원 애니메이션 등이 탄생하게 되면서 특수효과의 최첨단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와 21세기 영화의 미래와 발전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오랜 시간 바디페인팅을 주로 작업하고 있던 나에게 디지털 작업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고, 좀 더 새로운 기법을 연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씨네마 메이크업 스쿨"이라는 할리우드와 연계된 전문학교로 배우러 갔었다. 그곳은 특수 분장(Special Effects)과 디지털 메이크업(Digital FX)이 유명한 곳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특수 분장 강사들은 할리우드 현장에서 일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따라서 수업 중에 본인들이 촬영한 영화의 실제작품을 선보이면서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강의를 하며, 현장 실습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특수효과 단계]
위의 사진들은 디지털 메이크업으로 합성과 변형을 이용하여 인물에 적용시킨 ‘에이지(Age)분장’작품이다. 디지털 메이크업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적용과 수정, 변형이 자유로우며 결과물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의도에 부합하는 정확한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어 거기에 따른 투자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
따라서 컴퓨터 기술이 앞서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메이크업의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향후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전문 디지털 메이크업 디자이너로써의 교육 방안을 마련한다면 미용 산업 뿐 만 아니라 미용 관련 IT산업 또한 활성화되리라 생각해보며, 우리나라의 전문미용기술력이 우수해 질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2012. 11. 02.
신원선 서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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