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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04 16:50
[화/컬럼] 장베드로 교수와 함께 하는 음악 컬럼 -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의 발성법 !
세번째 이야기 -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의 발성법 !!

.............................................................................장베드로 (백제 예술대학 음악과 겸임 교수)

1989년 유학을 떠날때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노래방이란 것이 없었으며 가끔 가라오케라는 주점에서 1인 반주를 하는 악사가 들어와서 생음악으로 여흥을 돋우는것이 있었을 뿐 보편화된 노래방은 없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워낙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이라 어디를 가든 노래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노래를 못하는 음치들은 설자리가 없다.  단체 여행을 가든 회식을 하든 연말 모임을 하든 결국은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걸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현재의 놀이 풍습이 되어 버렸다.

여기에는 예외란 없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든 못하는 사람이든 마치 통과 의례처럼  노래를 해야지만 그 자리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좋은 목소리와 음감을 타고난 사람이야 즐겁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곤혹스러운 자리가 아니겠는가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구 물어온다. 사람들은 성악가 하면  태어날때부터 노래를 잘 하는 줄안다, 물론 일반 사람들 보다는 좀 더 좋은 질감의 소리와 예술적인 끼를 타고났다고 볼 수는 있겠다.  하지만 프로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소리를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나는 성악을 공부하기 위해서 오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야기를 해주는게 있다.  세상에는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있듯이  노래를 잘하는 방법이 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한 방법만 알아내고 학습되어지면 누구나 노래를 웬만큼은 잘 할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몇주에 걸쳐서 노래를 잘하는 방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를 할까 한다.

우선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 발성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기본 발성이란 좋은 소리를 내는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성악가들이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을 보면 "소리가 탁 트였다"라고 표현을 한다.  일단 좋은 소리란 몸에서 소리를 잡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저음과 고음을 무리없이 내는 것을 말한다.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는 한번 소리를 내면 이산에서 저산이 울리는 엄청난 에너지의 소리를 낸다. 그건 사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복식 호흡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가슴을 할딱 거리면서 울부짖는 사자를 본적이 있는가 사자들은 몸속 깊은데서 울려 나오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 소리가 우렁차고 멀리 나가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친근하게 어울리는 개들을 봐도 잘 알수가 있다 개들이 짖는 것을 잘 살펴보면 개들도 복식호흡으로 짖어 댄다는 것을 알수있다. 독자 여러분들은 '개가 너무 짖어서 목이 쉬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 아마 없을 것이다. 개들은 밤새도록 짖어도 쉽게 목이 쉬지 않는다.  왜냐하면 복식호흡으로 소리를 내면 성대에 무리가 가지 가기 때문에  소리를 많이 내어도 그다지 쉽게 목이 쉬지 않는 것이다. 

한가지 더 좋은 예가 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보면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울음 소리로 자신의 요구사항을 엄마에게 전달 한다. 그런데 아기들의 울음 소리를 잘 들어보면 소리가 잘 붙어 있어서 소리가 선명하고 멀리에서도 잘 들을 수가 있다.  아기들이 울때 아기들의 배를 잘 살펴보면 완벽한 복식 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을 통한 자연스러운 울림이 지치지 않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엄마에게  위험한 신호를 소리로 보내 아기들은 본인들이 원하는것을 얻게된다. 너무많이 울어서 목이 쉰 어린 아기들을 보았는가 ? 보지 못했을 것이다. 

위험할 때 지르는 여인의 비명소리  멀리있는 친구를 부를때 내는 큰 소리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다 발성인 것이다.

위에서 나열한 현상들을 볼때 공통적인 것은 무리하지 않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복식 호흡을 해야 하는것이다.  그럼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복식 호흡을 할수 있는가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독자 여러분들도 매일 복식 호흡을 일상에서 하고 있다. 우리가 복식 호흡을 할때는 잠 잘때인 것이다.

우리는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모두가 복식 호흡을 하게 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은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호흡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숨을 쉬는 복식 호흡인 것이다. 오늘밤 가족중에 잠들어있는  남편이든  아이이든  배를 잘 들여다 보라 가슴으로 호흡을 하는게 아니라  깊게 복식 호흡을 하며  깊이 잠들어 있는 남편과 아이를 보게 될것이다.

이 복식 호흡을 소리를 낼때 잘 할용하면 독자 여러분들은 훨씬 노래를 잘하게 될 것이다.
그럼 다음 주에는 복식 호흡이 뭔지 어떻게 소리에 적용되는지를 이야기 해 볼까 한다.

2011. 10. 4.

장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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