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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 눈을 낮추고 눈을 높여라 ! .......................................... 이지성 (현대아이파크몰 웨딩클럽 I 본부장)
결혼을 생각하게 되면서 여기저기 직장동료, 친구, 선배, 인터넷 등 여기저기 정보 수집을 하게 된다. 정보 수집을 하게 되면 효율적인 결혼준비가 가능하지만 점점 눈이 높아지게 되고,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도 많이 준비하게 된다. 예전에(33번째 이야기 참고) 이야기 했던 것 처럼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지출을 할 수 밖에 없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준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준비를 하니 안 싸울 수가 없고, 서운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눈 낮을 때는 언제이고, 눈을 높일 때는 언제인지 알아보자.
눈을 낮출 필요가 있을 때는 웨딩홀, 예물, 침구, 주방,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등이 대표적이다. 웨딩홀은 절대로 남들과 비교 할 대상이 아니다. 멋지고, 이쁘고, 시설 좋은 곳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하지만 하객들과 음식을 비교하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지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값 1000원만 아껴도 20만원~30만원은 절약 할 수 있고, 홀 사용료가 무료이면 50만원 ~ 150만원정도를 절약 할 수 있다. 예물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자꾸 보다보면 사실상 눈은 하늘 끝까지 높아지게 마련이다. 살짝 옆으로 눈만 돌려도 50만원 100만원이 추가 되는 것이 예물이고, 살짝 눈을 감으면 50만원 100만원을 절약 할 수 있는게 예물이다. 침구는 사실상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고 해서 불필요하게 사계절용을 다 구매 하고 여벌까지 구매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신랑, 신부가 다 사용도 안 할뿐더러, 세탁 또한 잘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혼집에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신혼집의 온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전부 구매 할 필요는 없다. 주방용품 구매 할 때는 당장 필요한 것들만 구매를 하고 나머지는 추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홈세트는 8인용이면 충분히 쓰고 남는다.
반찬통, 세제, 수세미, 양념통, 칼, 쟁반, 조리기기 등 세트로 구매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렇게 구매를 하게 되면 쓰지 않는 제품들이 더 많이지게 될 것이므로 필요한 크기에 맞춰 그때 그때 구매 하는 것이 좋다. 웨딩드레스는 일단 낮은 금액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좋다. 솔직히 눈으로 보았을 때, 드레스 가격을 측정하기는 매우 힘들다. 15년이 된 나도 드레스 보고 비싸다 싸다 말 할 수가 없다. 브랜드 또한 일반인들이 잘 궁금해 하지도 물어보지도 않기 때문에 가격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메이크업은 누가 하느냐 어디서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어떤 스타일을 원하고 해줄 수 있느냐를 먼저 보는 것이지 돈을 얼마를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기타 품목 중에는 부케, 여행가방, 예복, 청첩장, 웨딩액자, 웨딩슈즈 등이 있다.
부케는 중요한 소품 중에 하나 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던지면 끝! 남의 것이 된다. 부케는 그냥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웨딩액자는 웨딩촬영이 끝나고 좋은 액자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액자를 추가해서 3개 4개까지 할 필요 없다. 금액도 저렴한게 20만원부터 비싸면 100만원까지 촬영비용보다 더 쓰는 경우도 있다. 나중에 애기 낳고 시간이 흐르면 처치 곤란이다.
다음시간에는 눈을 높일 때를 알아보자!
2012. 09. 12.
웨딩 플래너 이 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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