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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9 11:44
[수/칼럼] 이지성의 웨딩스토리 - 한쪽이 기우는 결혼 !!
마흔세 번째 이야기 - 한쪽이 기우는 결혼 !
.......................................................... 이지성 (현대아이파크몰 웨딩클럽 I 본부장)


연애 할 때는 생각지도 못했고, 또한 다투는 일 또한 없었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로 다가오고부터 양가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이 결혼 준비에 있어 이렇게 큰일이고, 고민이 되는 건지는 몰랐다는 예비 신랑, 신부가 많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면 좋다 하지만 서로 맞아야 좋은 법 마냥 좋을 순 없는 일이다.

첫 번째 이야기 - A신부는 증권가에 있는 신랑을 맞이하게 된다. 그 신랑은 재벌 3세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부자임에 틀림없었다. A신부도 중산층에서도 그래도 산다 해서 걱정이 없었다. 처음 상담 올 때 신랑은 매우 자상하게 신부를 배려 해 주었고, 잘 어울린다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문제가 발생된 시점은 혼수를 구매 할 시점이었다. 신랑이 1억 대출을 받아서 총 6억짜리 전세를 얻었다. 대출 1억을 같이 갚아가야 해서 신부는 그 1억을 대신 갚았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무리한 혼수와 예단을 요구를 해 결국 무리수를 둘 수 없어 파혼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 - B 신부는 신랑 보다 여유가 좀 있어서 신랑이 신혼집을 구하는데 절반을 보태었다. 처음 상견례 때는 집을 같이 구하니 다 생략하고 두 사람이 잘 살라고 해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다 생략하자고 해서 신부는 혼수는 같이 준비하고, 예단은 생략하고, 그래도 예물은 해 주시겠지 했는데, 시댁에서는 당연히 혼수, 현물예단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예물은 금반지 하나 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부는 좀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또 터졌다. 바로 신혼여행이었다. 신랑이 아무리 모아둔 돈이 없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신부는 머리끝까지 열 받아 나한테 전화를 했고, 그 애기를 다 들어주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그러고 나서 난 신랑하고 통화를 해서 설득을 했고, 천신만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 - C군은 신부의 가정사와 경제적인 부분도 다 이해해 주었고, 결혼준비 또한 지켜본 결과 신랑은 정말 배려심과 자상함도 같이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결혼준비를 하는데 있어 별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나 또한 동생이 장가는 기분이 들 정도여서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고객 중에 하나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한 달이 넘어 본식앨범을 출고시키기 위해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다시 연락을 해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두 달 뒤에 찾아온 신랑이 인사를 하며,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결론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헤어졌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은 신부가 또 다른 빛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친정에서 빛을 진 것을 모두 신부 이름으로 해 두었는데, 그 돈을 그대로 신부 몫으로 돌려놓았고, 감당 할 수 없는 신랑은 시댁에 도움을 요청 했는데, 그 부분이 크나큰 실수였다. 시댁에서는 그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될 수 없었고, 신랑은 고심 끝에 헤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헤어진 지금도 그 신부를 사랑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은 나 혼자만의 결혼이 아닌 것 같다. 서로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한다.

위와 같이 경제적인 형편이 서로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사랑의 힘으로 안 될 때가 많이 있다. 실제적으로도 이 부분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연예 할 때부터 공개 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것을 나중에 알게 되면, 충격 또한 큰 법이다. 어느 정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조금씩 노출을 해 줘서 배우자가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야 할 것이고, 부모님 또한 그 시간을 충분히 주어 집안과 집안에게 서훈함이 없게 최대한 노력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이란 것이 돈이 다는 아니지만 현실에서의 결혼은 무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결혼은 돈의 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부를 보는 것이다.

2012. 08. 29.

웨딩 플래너 이 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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