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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6 14:18
[목/칼럼] 팝페라 그룹 트루바의 음악칼럼 - 들으면 “신”이 된다.. 뉴에이지 음악? !!
열일곱 번째 이야기 - 들으면 “신”이 된다.. 뉴에이지 음악? !
 .......................................................... 그룹 트루바 (팝페라, 뽕페라 3인조 성악 그룹)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비롯하여 스티브 바라캇,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 야니 등 이 시대의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이 연주자들은 전부 뉴에이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의 소리와 가장 닮은 음악,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그 음악이 뉴에이지 음악이다.

이 시대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바쁘고 각박한 시대에 자연으로의 회귀, 자아 발견 및 성찰이 트렌드가 되어 그에 발 맞춰 이 뉴에이지 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을 <뉴 에이지 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서양 예술사에 보면 르네상스 시대, 모더니즘 시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등 예술과 사회상을 결부해 어떤 운동, 시대를 만들어 구분 짓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혹자는 지금 이 시대를 뉴 에이지 시대로 보기도 한다.

필자가 음악가이니 음악적 성향을 가지고 뉴에이지 음악을 말한다면 1980년대 초 클래식은 점점 난해해지고 대중음악은 점점 경박해지면서 고급스러움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음악을 생각하게 되었고 식상해진 유럽, 미국 음악대신 훨씬 본능에 충실한 문화의 음악 동양 음악, 아프리카 음악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평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 음악, 전자 음악대신 어쿠스틱한 악기나 최첨단 전자악기를 써 신비스러운 연출을 한 음악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뉴에이지 음악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뉴에이지 음악을 두고 말들이 많다. 먼저 기독교에서는 “뉴에이지 음악은 뉴에이지 사상(영지주의, 신비주의 등)을 도와주는 최면의 음악으로 사탄의 음악이니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는 반면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해소가 탁월한 뉴에이지 음악이 사탄의 음악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 있으며 동양 사상 추종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면 우주와 나는 한 몸이 되고 내 안의 무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세상 이치를 깨닫게 된다!”라고 주장하며 뉴에이지 음악의 주술적 힘을 강조하기도 한다.

내 참... 정말 음악이 이런 힘이 있다면 음악가들이 지구정복도 할 수 있겠네!

그래.. 전자소리보다는 어쿠스틱한 소리가 귀에 덜 자극적이긴 하다. 왜냐하면 우린 매일 생활하며 새소리, 바람소리, 물건 부딪히는 소리 등 많은 자연의 소리에 익숙해져있어 그런 소리에 무뎌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전자소리가 많이 들어간 락 음악보다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뉴에이지 음악이 훨씬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겠지.. 그리고 마음이 편안하니 이런저런 생각하는 것도 편할 테고 그러다보면 자기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고 할 수도 있겠지.. 그게 뉴에이지 음악의 힘인가? 굳이 뉴에이지 음악만 들으면 그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가야금, 대금 등 우리 음악을 들으면서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항상 전자음에 무뎌진 어떤 사람들은 시끄러운 락 음악을 들으면서도 얼마든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필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21번을 들으면 제일 맘이 편안해진다. 그건 클래식이다! 고전음악이란 말이다! 굳이 뉴에이지 음악만이 우주와 나의 문제, 내안의 자아를 보여주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이 개개인에게 작용하는 것은 배경과 교육에 따라 다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진짜 “음악이 무슨 역할을 한다!”라는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싶다. 내가 아무 생각없이 그 음악을 들으면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의지가 있을 때 이런 음악보다는 저런 음악이 그 일을 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된다” 정도가 맞는 이야기 아닌가! 그것 또한 개인의 취향과 교육,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추천해 줄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

멀쩡하던 사람이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 우주를 생각하게 되고 자연을 생각하게 되나? 막 신을 부정하고 싶어지고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되냔 말이다. 제발 음악을 탓하지 말아주시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애꿎은 음악, 그리고 다양한 음악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갖다 붙여서 작곡가들의 노력에 재뿌리지 말기를 소원하는 바이다. 또한 기독교인으로 한 마디 하자면 뉴에이지 사상이 기독교와 반대될 수 있다. 세상 전부가 기독교인이 아니기에.. 하지만 기독교인들에게 바라기는 뉴에이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뉴에이지 음악과 문화를 앞세워 세계정복이라고 할 것 마냥  유난을 떨 것은 아니란 말이다. 유치하잖은가.... 음악 때문에 나의 신앙에 영향 받고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 말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도 기독교인이란다.
 
이야기 하나만 더 하고 끝맺겠다. 필자가 어느 날 유명한 교회의 카페에 간 적이 있었다. 그 교회 목사님과 함께 들어갔었는데 그 곳에서 한 연주가가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는 척 반 걱정 반 해서 말씀드렸다. “이 곡은 뉴에이지 음악으로 아주 유명한 곡인데 교회에서 연주해도 괜찮아요?”라고.. 그랬더니 목사님 말씀이 “바울도 이방 신의 제사음식을 먹었었지, 그냥 음식이라 생각하면 문제가 없었거든. 그에게 그건 하나님이 주신 복된 음식이었어, 음악도 마찬가지라네.” 목사님,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루바의 거침없는 칼럼 다음에도 계속...

2012. 8. 16.

팝페라 그룹 트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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